"내 부모는 나를 버렸으나 여호와는 나를 영접하리이다" (시 27:10)

무슨 일로 그의 부모는 그를 버렸을까. 몹쓸 병이 걸려서? 허락하지 않은 결혼을 강행한 탓에? 부모의 지위에 걸맞지 않은 짓을 해서? 부모를 떠나 부모로부터 독립하여 부모와 대등한 관계에서 살아가는 게 인생의 중요한 과제일진대 그는 그 과제의 수행의 절호의 기회를 부여받은 것일까. 부모에게 버려짐을 통해 그는 인간의 인간됨의 심연/신비에 한발짝 더 다가서게 되는 것일까. 하나님에게 받아들여지는 사태는 부모에게 버려짐의 효과일까.

그렇다 할지라도 부모에게 버려진 건 그에게 있어서 생각보다 가혹한 일일지도. 그에게 하나님은 부모의 대체자(surrogate-)이고 대체부모인 하나님에게까지 버려진다면 그건... 상상하고 싶지 않다!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지 마시고 주의 종을 노하여 버리지 마소서" (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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