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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거미줄
""Baptized Mysticism": Paul Tillich's Theology of Mysticism and Its Spiritual Theological Implications" (""세례받은 신비주의": 폴 틸리히의 신비주의 신학의 영성학적 함의") 긴 사연을 간직한 박사논문(2014년도). 개신교 영성신학의 모델로서 틸리히의 신비주의 이론을 정리하고 현대 영성학적인 맥락에 위치시키고자 노력함.
"귀인들(권력가들, 공동번역)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 그의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그 날에 그의 생각이 소멸하리로다" (시편 146편 3-4절) 권력을 좋아하여 정치를 일삼는 사람들에게 정치는 자기-생존 내지는 자기-실현의 욕망으로부터 나오는 놀이일 터. 그러므로 정치의 손길을 통해 생존과 자기-실현을 보장받아야 하는 가난하고 눌린 자들은 그들을 의지할 수도 그들의 생각(plans, NIV)을 믿을 수도 없으니 그들은 오직 자기의 영혼으로부터 솟아오르는 힘과 생각을 의지하여 삶의 터전과 문화를 창조해야 나가야 하느니.
칼이 뼈에 닿으면? "내 뼈를 찌르는 칼 같이 내 대적이 나를 비방하여 늘 내게 말하기를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하도다" (시편 42편 10절) 대적(혹은 원수, my foes (NIV)). 초자아(superego)의 역할을 자처하는 이 자는 때때로 험상궂은, 찡그린, 짜증나는 표정으로 영혼을 위협하는데 그 위협이 칼로 뼈를 찌르는 듯하다. 영혼은 상하고 불안하고 낙심하며 심지어 스스로 자신을 파괴하도록 몰아가게 된다. 그러나 대적이란 작자는 결국 위협꾼에 지나지 않고 그러므로 그는 허풍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