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거미줄
협동조합 일기 11 본문
좀 거칠다 싶을 정도로 시원한 목소리의 소유자가 우리 학교 구내식당의 조리사로 채용되었다. 사실 채용 결과를 통보한 것은 어제인데 오늘에서야 확답 메시지를 받았다. 나는 이 분을 아직 만나보지 못했다. 면접 당일 송충인지 쐐기인지를 잘못 건드려 응급실 신세를 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하간 이로써 협동조합의 직원 6명이 모두 결정되었다.
이사 중 한 명이자 인테리어를 총괄하고 있는 이영기 교수님이 재미난 제안을 했다. 처음 들었을 땐, 잉? 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나쁘지 않을 것 같았고, 채용결정한 영양사님의 면모를 그려보니 괜찮을 것 같았다. 제안인즉슨, 영양사가 주 1회 정도, 식당 내 설치될 무대에 올라, 아주 간단하게 해당 주간 메뉴 브리핑과 식당 이용 안내를 하자는 것. 잉? 그렇게까지? 아니,
재밌겠는데? 그리고 손님들하고 영양사하고 친해지겠는데? 그렇게 되면....?
구내식당 운영에 뛰어들면서 스스로 가지게 된 신념이 하나 있다. "돈을 버는 것은 아이디어다." 이 신념이 어떻게 현실화될지 아직 모르겠지만, 이 교수님의 제안은 분명 현실적인 효과를 창출할 것 같다. ㅎ
좀 전에 이 교수님이 어떤 사진에 뽀샵을 해서 단톡방에 올렸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구내식당 입구 전경. 그리고 이어지는 내부의 일면.
페이스북 2019.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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