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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일기 10 본문

Miscellany/한일장신대학교 협동조합

협동조합 일기 10

夜虹 2022. 8. 2. 16:47

오늘에서야 비로소 여름이 시작된 느낌이랄까. 습도도 어느 정도 높지만 무엇보다도 찌는 듯한 기분이 든다. 에어컨을 가동시키지 않은 채 선풍기를 틀어놓고 연구실에 앉아 있었더니 후덥지근했고, 땅거미가 내려앉을 무렵 가볍게 일어난 바람이 고마울 지경이었다.

 

우리 학교 구내식당은 자고로 인테리어란 하나도 없는 곳이다. 필요이상으로 높고 넓은 것도 그렇고, 교도소나 정신병원을 연상시키는 흰 색 벽에, 밤색 테이블과 청색 의자, 그리고 그림 하나 없고 음악은 더더욱 없는 공간. 협동조합이 운영을 맡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인테리어에 신경을 쓰게 되었는데, 몇 주간에 걸친 아이디어 회의끝에 정리된 바를 그림 위에 적고 보니 깨알같다. 그리고 이를 현실화하려고 보니 가용한 재정을 훌쩍 넘으리라는 예상에 도달한다.

"밥만 먹는 공간에서 밥도 먹는 공간으로"

 

라는 캐치프레이즈가 무색하지 않게끔 해야겠고, 재원은 한정되어 있으니 일단 견적은 뽑아보되 우선순위를 정하고 거기서 밀린 아이템들은 다음 기회를 엿보아야 할 것이다. 전기와 조명은 이 교수님과 최 팀장님이, 갖은 인테리어는 소정씨가, 그리고 통신과 컴퓨터 쪽은 내가 맡아서 견적을 의뢰하기로 했다. 기한은 다음 주 월요일까지. 에궁. 바쁘다 바뻐.

 

페이스북 2019.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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