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4/06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Tags
more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생각의 거미줄

협동조합 일기 24 본문

Miscellany/한일장신대학교 협동조합

협동조합 일기 24

夜虹 2022. 8. 4. 23:01

털이 많고 배를 까기 좋아하는 이웃집 강아지 토리가 요즘 들어 자주 눈에 띈다. 모든 사람들에게 그러는 것 같기는 한데, 나를 보면 일단 발라당 누워서 기다린다. 처음 볼 때부터 그랬고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 보리는 '토리다!'라는 우리 식구들의 소리가 났다 하면 쏜 살같이 문쪽으로 달려나가 토리의 근황을 살피고 마침내 조우하면 상대와 함께 부드럽게 교통한다.

 

어제도 하루 종일 여러 가지 작업을 진행했다. 적지 않은 공정들이 구내식당을 놀이터로 만들고자 하는 기획을 구현하기 위함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프리미엄 Wi-Fi 설치를 마쳤고, TV 설치를 위한 기초 준비를 마쳤다. 구내식당을 벗어난 화장실에서조차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게 되었고 대형 스크린을 통한 축구 응원도 가능하게 되었다. 이름을 밝히기를 꺼려한 어떤 분이 자비량으로 직접 전문가들을 데려와 가로 세로 6m*3m, 높이 0.7m의 특설무대를 제작하였다. 철골구조이기에 연극공연까지 가능할 것이다. 여기에 덧대어 이영기 교수님의 지인이자 이 지역의 유능한 조명감독님이 무대조명 설치작업을 시작하셨다.

 

여러 사람들이 청소와 정리 노가다로 하루를 보냈고 이제 그 효과는 개강 후 구내식당을 찾는 손님들이 알아차릴 것이다. 밥도 먹고 혼자 책도 읽고 TV도 보고 가끔은 라이브 음악과 세바시 강연과 같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것이다. 이 모든 게 놀이처럼 이루어지리라 상상해본다. 소소한 듯 보이지만 우리로서는 과도한 꿈을 꿀 수 있도록 재정 후원을 마다하지 않은 전주중부교회 박종숙 목사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일과 후 구내식당을 나설 무렵, 강하게 파고 들었다.

 

페이스북 2019.8.17

 

'Miscellany > 한일장신대학교 협동조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협동조합 일기 26  (0) 2022.08.04
협동조합 일기 25  (0) 2022.08.04
협동조합 일기 23  (0) 2022.08.04
협동조합 일기 21  (0) 2022.08.02
협동조합 일기 20  (0) 2022.08.02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