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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일기 26 본문

Miscellany/한일장신대학교 협동조합

협동조합 일기 26

夜虹 2022. 8. 4. 23:08

왁자지껄했던 이틀간의 점심식사였다. 그제는 일부 교직원과 어두문학회/글쓰기특강 수강 학생들 그리고 어제는 전체 교직원, 협동조합 이사, 그리고 몇몇 애정어린 방문객들과 함께 식탁공동체를 이루었는데, 각각 72, 82명이 참석했고, 클래식과 가스펠, 재즈 BGM으로 흥을 돋우웠다. 총장님의 권설과 기도로 시작된 양일간의 런치온은 참석자들의 흥분섞인 감탄, 살가운 조언, 후원에의 결연한 의지(^^), 그리고 충심어린 위로를 자아낸 듯 보인다.

 

이사 안준호 목사님의 <달려라 커피> 드립핑 속도 쵝오, 맛 쵝오, 0.5톤 핑크빛 트럭 쵝오, 그리고 바리스타의 분위기 쵝오! 교외이사이신 김형진, 최숙희 목사님, 김일수 대표님의 런치온에의 현존과 이사회에서의 덕담과 제언 역시 쵝오! 공사로 인하여 어쩔 수 없이 위임을 부탁하신 최환휴 목사님의 응원 쵝오! 이사장 채은하 교수님의 연구학기로부터의 컴백 턱, 런치온 참석자 전원에게 커피 쏘기 쵝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의 예상 혹은 의혹을 뛰어넘는 맛과 서비스를 구현한 조리팀과 행정팀 쵝오!

 

양일간의 테스트를 통과한 후 휴식을 취하고 있는 구내식당에선 이영기 교수님, 맘씨 좋은 두 청년학도, 그리고 주선, 소정씨의 개업준비작업이 소나기 퍼붓는 저녁무렵까지 이어졌다. 두 처자를 남겨둔 채 식당 문을 나서니 오늘 배달되어 향후 몇 년 간 나의 애마로서 동행하게 될 2011년식 잿빛 i30는 소나기와 일몰의 서늘함을 맞으면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페이스북 2019.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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