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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일기 1 본문

Miscellany/한일장신대학교 협동조합

협동조합 일기 1

夜虹 2022. 8. 2. 16:28

토요일 아침, 텅 비어 있을 것 같은 사랑관에 교수 이사들이 모여 들었다. 구렁이 담넘어가듯 회의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이사장이신 채은하 교수님이 기도하자고 제안하셔서, 어색한 기분을 억누르며 함께 기도를 드렸다. 채 교수님은 아침에 눈을 뜨면 구내식당 운영에 관한 생각이 나서 기도하게 된다는, 간증에 가까운 얘기를 들려 주셨다. 최재선 교수님은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이 일의 효과에 대해서 보다 진중하게 생각하면 좋겠다는 얘기를 하셨다.

 

영양사와 조리사 채용 공고에 대한 경과보고를 내가 하고 지원자 면접에 관한 얘기를 잠시 나누었다. 그리고 이영기 교수님이 구내식당 인테리어에 대한 컨셉을 제안했고, 이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인터리에 대한 마스터 플랜을 만들어가는 단계이지만, 이런 아이디어들이 현실화된다면... 꽤 괜찮은 식당이 될 것 같은 느낌! 성령의 감동탓인지 신혜순 교수님은 고가의 헌물을 약속하시기도 했다.

 

채 교수님이 <목향밥상>에서 밥을 사고 신 교수님이 <리보키>에서 차를 사셨다. 원래 대접하는 걸 좋아하는 분들인데, 이번 대접엔 평소보다 더한 애정이 느껴졌다.

 

집으로 돌아와 토요일 오후에 걸맞게 낮잠을 쌈박하게 청한 후 일어나 이메일을 열었더니 영양사 지원서류 한 통이 와 있었고, 이전 것과 함께 면접위원에게 이메일로 송부했다.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으로 내 마음은 쏠려 있지만 만나봐야 확실해질 것이다. 누구든 정말 좋은 사람이 영양사 일을 맡게 되길 간절히 빈다.

 

페이스북 20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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